이승엽(32)이 2008 일본시리즈 6차전에 선발 출장했지만 안타 하나에 만족해야 했다.

요미우리 자인언츠의 이승엽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세이부와 일본시리즈 6차전에서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4일 3차전 두 번째 타석에서 좌완선발 이시이 가즈히사로부터 우전안타를 뽑아낸 이후 두번째 안타였다.

5차전 선발 라인업에 제외됐다가 6차전에 선발로 나선 이승엽의 시작은 좋았다.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2회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상대 선발 호아시 카즈유키의 6구째를 잡아당겨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승엽은 6회와 8회 연속 삼진으로 돌아섰는데 특히 1-4로 뒤진 8회 2사 1, 3루에서 스탠딩 삼진을 당하며 결정적인 찬스를 날렸다. 이승엽은 이날 3타수 1안타(1볼넷)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요미우리는 선발 다카하시 히사노리가 1회부터 무너지며 1-4로 패했다. 요미우리가 시리즈 성적 3승3패를 기록, 승부는 7차전으로 미뤄졌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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