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희 대한항공 사장 "3분기 적자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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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올 들어 나타난 고유가와 여행수요 감소로 3분기에도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종희 대한항공 사장은 오늘 "2분기보다는 실적이 많이 좋아졌지만 흑자는 내지 못할 것 같다"며 "상반기 기름값으로 인한 충격이 너무 컸다"고 말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2분기에 영업손실 1,16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적자로 돌아선 바 있습니다.
전세계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감소를 감안한 듯 이 사장은 "항공업계가 내년까지는 힘들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엔고와 미국 비자 면제는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사장은 "최근 일본 노선의 매출이 15%정도 늘었고 미국 비자 면제를 계기로 미국 노선의 수익도 20~30%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또 "하와이 노선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신혼부부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상황을 봐서 하루에 비행기 2편 이상은 띄우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이 코드셰어 등을 통해 에어부산을 지원하는 것과 관련해선 "대한항공은 진에어와 따로 가기로 했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 사장은 "우리는 동남아시장을 보고 저가항공사를 했다"며 "부산시민들에게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승필기자 sp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