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전자=2분기 흑자 전환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증가세를 유지했다. 매출은 4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4%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16억원을 기록했다. 순익은 38억원으로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적자 품목이 줄면서 개별 품목의 가격이 하락해도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구조로 개선되고 있다"면서 "보유 부동산 가치 등을 감안할 때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고 밝혔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이날 주가는 6.49% 오른 8700원을 기록했다.

성광벤드3분기 실적 하향세가 뚜렷했다. 매출 597억원,영업이익 166억원을 나타내 증권사 예상치 평균인 매출 626억원,영업이익 208억원에 못 미쳤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0.2% 줄어든 수치다. 순이익은 5.5% 증가한 138억원을 거뒀다. 2분기에 비해선 각각 4.3%,23.6%,17.2% 감소했다.

정동익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추석연휴와 여름휴가 등에 따라 작업일수가 줄어들며 실적이 부진했다"며 "4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진단했다. 영업이익률 하락은 원자재가격 상승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테크노세미켐3분기 매출 654억원,영업이익 88억원을 거뒀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매출 596억원,영업이익 90억원에 비해 매출이 큰 폭으로 웃돌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각각 54.0%,25.9%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은 4.3% 줄어든 62억원을 나타냈다.

황유식 SK증권 연구원은 "환율 효과가 커지며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하이닉스가 일부 라인의 가동을 중단하는 등 반도체산업 업황 부진은 우려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황 연구원은 "실적 성장세는 이어가겠지만 상승폭은 둔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강지연/조재희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