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급락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7일 전날보다 13.58P(4.35%) 급등한 325.54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이날 저점 대비 30P 반등하면서 전날 낙폭의 절반 수준을 만회했다.

미 증시가 경기침체 우려로 급락한 가운데 300선으로 밀려 출발한 코스닥은 금리인하 결정을 앞두고 낙폭을 줄이며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금리인하 발표 후 실망매물이 나오면서 다시 300선을 다시 위협하기도 했다.

그러나 환율 하락반전과 중국과 대만 증시의 반등 등 아시아 증시의 변화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나흘 연속 사자에 나서며 187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1억원, 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나란히 반등했다.

예상치를 밑도는 3분기 실적 발표에 큰 폭 하락하던 NHN은 낙폭을 줄여 0.08% 하락했으며, SK브로드밴드, 메가스터디,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소디프신소재도 4~7% 강세로 장을 마쳤다. 키움증권은 지수 반등에 13.38% 급등했다.

전날 급락세를 보였던 오바마 수혜주도 하루만에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다. 태웅, 현진소재, 용현BM, 유니슨, 동국산업이 상한가로 치솟은 것을 비롯해 탄소배출권 관련주인 포휴먼과 이건창호도 각각 12.70%, 14.29% 올랐다. 전날 하한가로 추락했던 케이엠더블유는 13.91% 급등했다.

이화공영, 홈센타, 신천개발, 동신건설, 특수건설, 삼목정공 등 대운하 관련주들은 사업 추진 기대감에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폭등했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세중나모여행 등 여행주들도 환율 반락과 유가 급락 등으로 동반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55개를 포함해 774개로 하락종목(216개)수를 압도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