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으로 미국 백악관의 주인에 따라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달라져 왔습니다. 민주당 오바마가 당선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현 집권당인 공화당의 경제정책이 상당폭 수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새 지도자가 누가 되든 첫 업무로 발등의 불인 금융위기 수습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버락 오바마와 공화당 존 매케인의 금융위기 해법은 사뭇 다릅니다. 오바마의 경우 정부차원의 구제금융과 같은 시장개입을, 반면 매케인은 정부지원이 아닌 통화와 금리정책을 통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처방전은 다르지만, 미 대선 이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는 상당폭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 후보의 대내외 경제철학 역시 대조적이어서 대미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 정부와 재계는 미 대선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오바마 후보는 한미 FTA에 반대하면서 중산층과 저소득층 지원을, 이에 반해 매케인 후보는 한미 FTA에 찬성하면서 기업세 축소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유력 후보인 민주당 오바마가 당선될 경우, 현 집권당인 공화당 경제정책을 수정할 가능성이 높아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상대적으로 큽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미국의 통상압력을 대비해 "한미 FTA 비준을 조기 추진하고 대미 통상 외교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오바마 후보의 대선 공약사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정명지 / 삼성증권 연구원 "오바마 공약인 신재생에너지.탄소배출권.제너릭 의약사업 투자 확대해야" 내수부진과 수출둔화로 험난한 한국경제. 경제정책 변화를 예고한 미 국가 수장의 탄생을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