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정리부터 해주시죠. 코스피과 코스닥 양 시장 모두 오늘까지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24.27포인트 오르면서 1150선 회복한 1153.35로 마감. 코스닥도 9.93포인트 오르면서 330선 회복한 335.49로 마감했다. 오늘 새벽 미국 증시는 제조업 경기 지표가 26년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고 대선을 하루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로 어수선, 혼조세로 마감했다. 그래서 오늘 우리 시장은 미국 증시 여파와 같은 외부 영향보다는 내부적 요인이 동인이 됐다고 볼 수 있다. 오늘 지수 상승 어떻게 분석할 수 있나. 일단 지수 상승은 수급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오늘 코스피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매수, 외국인은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4천억원대 매도를 했지만 프로그램 매수가 5천억원 가깝게 들어오면서 소화됐고 지수 상승 여력으로 작용했다. 특히 기관은 장 초반까지만 해도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하락반전을 이끌기도 했지만 프로그램 매수세 전환에 힘입어 순매수로 전환했다. 전문가들은 오늘을 포함한 최근 장 상승세를 지난 달 22일부터 단기간 폭락한 지수를 되돌리는 과정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동안 달러 유동성 불안감이 증폭됐는데 한미간 통화스와프 체결로 어느정도 심리적 안정감을 찾았고 신흥시장의 디폴트 리스크 감소도 완화됐다는 해석이다. 이런 부분이 반영돼 지난 9월 리먼 파산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 증시 대부분이 20일선 돌파하거나 근접하기도 했다. 실제 코스피 지수도 20일선이 1,156.14인데 오늘 근접한 수준까지 회복했다. 20일 선이란 20일동안의 지수 평균선인데, 이 선을 회복했다는 것은 그만큼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의미다. 특히 전문가들은 지수가 1300이하로 떨어질 때 급락세를 기록했는데 이에 대한 부담이 작용하기 때문에 1차적으로 이 선을 목표로 지수 반등을 관측했다. 업종별 흐름은 어땠나. 오늘 장은 건설업과 금융업종의 초강세가 특징이다. 건설업종은 8%, 금융 6%, 은행 9%대로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 이끌었다. 어제 발표된 건설업 부양 정책에 재건축 규제 완화 등이 포함되면서 효과를 보고 있다. 덩달아 은행주들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편 다른 측면에선 자동차업종의 약세가 특징으로 포착된 하루였다. 현대차와 기아차 3%대 하락 마감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에서 오바마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에 대한 우려감 때문인데, 오바마 후보가 대선 유세 기간 동안 GM 등미국내 자동차 업종을 살리겠다는 의지 확고히 했고, 한미 FTA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던만큼 FTA 수혜업종인 자동차의 상대적 약세가 연출됐다. 소위 건설업종은 강세고 자동차 업종은 약세를 기록한 하루였는데 앞으로 전망은 어떨지 전문가 연결해보겠다. 김진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연결돼 있다. ***전화연결*** 1. 건설업 강세 지속성 전망 - 단기적으로 정부의 일부 건설사에 대한 유동성 지원소식은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될 것 - 그동안 건설업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던 만큼 부진을 해소하는데 일조 -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건설주에 대해 지나친 낙관론은 자제 - 무엇보다 PF문제나 미분양문제가 해소되는 것이 우선임 - 금번조치로 한계기업의 구제는 가능할 지 모르지만 건설업체들의 실적둔화는 불가피 - 그동안 호조를 보였던 해외수주 부문도 글로벌 경기둔화와 맞물려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부담 자동차 업종 타격 전망 - 최근 자동차 업종의 부진원인은 크게 두가지 - 1.미국의 자동차 수요둔화에 따른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 부진 - 2.미국의 대선을 앞두고 오바마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른 반사적 불이익 우려 - 미국의 수요둔화에 따른 판매부진에도 불구하고 국내자동차 업체에게는 기회 - 소형차중심의 매출구조, 엔고현상에 따른 글로벌 경쟁업체대비 비교우위 - 오바마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악영향은 제한적 - 한미 FTA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FTA가 무산될 가능성 크지 않음 - 무산된다 하더라도 그로인한 부담은 크지 않고, 최근 해외생산공장의 적극적인 확대로 수출관세 영향이 적음(실제 현대, 기아차의 미국생산분은 현지 판매의 60%수준까지 육박) 방금 자동차주에 대한 분석을 들어봤는데 미국 대선 여파가 국내 증시에도 상당히 미친 하루였다. 그렇다. 미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시장 촉각도 집중돼 있다. 하룻동안 각 후보의 공약과 국내 증시 여파, 업종에 대한 전망이 많이 나왔다. 특히 오바마 후보의 선출이 유력시되고 있어서 이른바 테마주 등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도 쏟아진 하루였다. 경제팀의 권순욱 기자, 김의태 기자, 김덕조 기자가 차례로 분석해봤다. ***권순욱 기자 리포트*** ***김의태 기자 리포트*** ***김덕조 기자 리포트*** 미 대선 관련 국내 증시 파장을 쭉 봤는데 전문가 연결해서 자세히 정리해보겠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연결돼 있다. ***전화연결*** 대선 이후 미국 증시 전망 대통령 선거의 기대감은 단기적으로는 증시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 장기적인 증시의 방향은 새 정부의 리더쉽, 위기해결 능력과 신뢰도와 같은 변수에 의해서 좌우 대선 이후 환율 등 국내 증시 여파 환율 : 미국 정부지출 확대로 달러 약세-원화 강세 예상 증시 : 한미FTA 재협상 등과 같은 돌발 악재에 대한 부담 염두 끝으로 환율 정리해 주시죠.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26원가량 오르면서 1288원선 마감.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뒤 급등한 것이다. 외화 유동성 관련 지표들이 발표됐는데 그동안 정부가 괜찮다고 했지만 녹록치 않은 상황임이 드러났다. 우선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 규모로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10월 외환보유액이 전달보다 274억2천만 달러 줄어든 2,122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지난 2005년말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동안 정부와 한국은행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달러를 대거 풀었기 때문. 여기에 달러화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통화스와프(CRS) 1년물 금리가 사상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외국인 매도세 강화도 작용했다. 하지만 환율 전문가들은 일단 오늘 달러화 강세 대해선 놓고 보면 오늘의 수급상의 문제이지 추세적 상승세를 일단 꺾였다고 보고 있다. 다만 달러당 원화가격은 1100원선이 적절하다고 보는데 저평가돼 있다고 보고 있고 연내 달러당 1180원-1380원선을 예측해 안정화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시간은 걸리겠지만 환율의 하향 안정세에 무게를 싣고 있고 위험 노출 최악의 국면은 지나갔다는 중론이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