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이르면 이번주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합니다. 한화그룹은 정밀실사 준비와 더불어 재무적 투자자(FI)들과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계획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우조선해양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한화그룹이 6일 또는 7일 산업은행과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측은 인수합병(M&A)에 대한 합의와 인수 형태, 가격 산정방법, 기업 실사 범위와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을 결정합니다. 한화는 MOU체결과 동시에 인수 제시가격의 5%에 해당하는 이행보증금을 산업은행에 납부하고 확인 실사에 임하게 됩니다. 한화그룹은 4주간의 확인 실사를 앞두고 100여명의 실무진 구성을 시작한 가운데 재무적 투자자와의 본격적인 투자조건 협상에 나설 예정입니다. 한화측은 "유럽 등 일부 투자자들을 비롯해 국민연금공단 등이 인수전 참여를 원할 경우 협상을 통해 투자상대를 물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의 우리사주조합은 산업은행과 한화그룹 양측이 정한 규정에 따라 본계약전에는 인수전 참여가 어렵기 때문에 당분간 논외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확인 실사가 완료되면 양측은 다음달 초 구체적인 가격조건을 확정한 후 본계약을 체결하며 인수에 따른 인허가 관련 절차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한화그룹은 인허가 절차가 완료되면 내년 2~3월중 최종 잔금을 지불하게 돼, 올해안에 유휴 부동산 처분과 대한생명 등 비상장 주식 매각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