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여행업계 '환율로 멍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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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호전 전망에 한숨 돌렸던 여행업계, 하지만 눈앞에 펼쳐진 실적은 실망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이번엔 환율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위기에 처한 여행업계를 유주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올 들어 경영난을 겪어온 A여행사는 최근 문을 닫았습니다.
연매출을 수억원대까지 올리던 때도 있었지만 경쟁 여행사 수가 급속히 늘어난데다 경기침체로 고객 모으기도 힘들었다고 설명합니다.
관광협회에 등록된 1만개 여행사들 중 최근 석달간 1천개가 넘는 여행사가 사라졌습니다.
최근 급격히 치솟은 환율로 여행사들은 대규모의 환차손이 발생하며 고객을 유치할수록 적자를 내는 상황까지 생겼습니다.
유가 상승으로 여행객이 감소해 냉가슴을 앓고 난 여행업계를 이번엔 환율이 쓸고 지나간 것입니다.
이로 인해 여행업계는 이달부터 시행되는 미국 비자면제가 돌파구가 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태욱 하나투어 홍보팀
"미국 관광협회에서도 3년 내 미국 관광객이 2배 정도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치를 내놨다. 저희 회사도 환율만 안정이 된다면 지금보다 고객수가 2~3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등 장거리 상품은 해외 현지 네트워크가 잘 짜여있고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형 여행사에게 유리한 상황여서 중소 여행사의 어려움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