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내년 내수 부진과 수출 둔화로 경기가 본격적으로 하강할 것이라며 경제 성장률도 3%대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전망했습니다. 연구소는 '2009년 국내 경제·금융 전망' 자료를 통해 "금융시장 공포는 진정되겠지만 실물 경제로 위기가 전염되면서 세계 경제는 2.8%, 우리나라는 3.1% 성장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년 말 미국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통과하는 것이 눈에 드러나기 전까지 국제 금융시장에서 불안이 지속되고 신용경색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국내에서는 고유가와 고환율, 금융불안 등으로 민간 소비 증가율이 1%대에 그치고 수출 증가율도 6% 정도로 둔화되는 한편 가계부채 급증과 중소기업 부도 확산, 부동산 거품 붕괴 우려 등의 불안 요인이 부각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다만 경상수지는 50억달러 이상 흑자를 기록하고 소비자 물가 상승률도 3%대로 하향안정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내년말 1천원 선으로 하락하겠지만 주가는 하반기 이후에나 완만하게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