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4일 CJ인터넷에 대해 주가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자회사 CJIG의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여 주가 디스카운트 요인에서 프리미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우철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CJIG로 인한 CJ인터넷의 지분법평가 손실은 지난해 48억원에 달했다"며 "올해도 3분기까지 74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CJIG 관련 손실이 급감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CJIG가 개발한 '프리우스온라인'의 상용화가 오는 12월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해외 시장에서도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 CJIG가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어 조직 인원을 기존 250에서 150명까지 줄일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실적도 양호하다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CJ인터넷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가 14.4%와 12.2% 늘어난 468억원과 123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정부 규제와 베이징 올리픽 영향에도 불구하고 게임포털 매출이 전년대비 3% 증가했고, 퍼블리싱 매출도 21.8% 늘어나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했다"고 덧붙쳤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