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5.18포인트(0.06%) 떨어진 9319.83을 기록했다.S&P 500지수도 966.3으로 0.25% 떨어졌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31% 오른 1726.33으로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미국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엿보인 가운데, 악화된 경제지표와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 실적 우려가 발목을 잡았다고 전했다.

이날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미국 10월 제조업지수는 전월 대비 4.6 떨어진 38.9로 198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월 자동차판매지수도 GM이 45%, 포드가 30%, 도요타가 23% 하락하는 등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0.3% 줄었지만, 전문가 예상치보다는 양호했다.

리보(런던은행간 금리)는 전일 대비 17bp 떨어진 2.86%로 리먼 브러더스 파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동차판매 부진으로 GM은 2.42%, 포드가 2.74% 떨어졌다.

월트디즈니도 경기 침체는 테마파크와 TV사업 부분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메릴린치의 분석이 나온 뒤 3.4% 떨어졌다.

미국 제2의 유전개발업체 핼리버튼은 유가가 하락하고, 골드만삭스가 투자등급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하면서 7.23% 급락했다.

이날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제조업지수 발표 후 5.8% 폭락하며 배럴당 63.91달러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