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대선직후 대체로 강세...뉴리더십 통한 단기 상승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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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미국 증시는 대선 직후 대체로 상승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번 미국 대선도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글로벌 증시의 단기 상승장을 가져올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이투자증권은 3일 과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하락폭이 커지는 등 경기 둔화 시기에 치러진 대선을 전후해서는 미국의 주요 경기지표와 주가 흐름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김승환 연구원은 "정보기술(IT) 버블이 붕괴되던 지난 2000년을 제외하면 대선이 있던 해의 11월은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신뢰지수가 상승하면서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네 번의 대선이 치러진 11월의 S&P500지수는 평균 1.6%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새로운 정부가 재정수지 적자폭을 늘려서라도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가동하며 경기 하락 압력을 완화시켰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 후보가 재정지출 확대정책을 주장하고 있고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 후보도 감세정책을 펼 것으로 전망돼 누가 당선되더라도 경기 부양 움직임은 가시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의 정권 교체 시 장단기적으로 모두 주가와 실물경제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대공황 이후 민주당과 공화당의 정권 교체는 네 차례씩 있었는데 정권 교체 이후 대통령 선거일부터 취임일(단기)과 대통령 임기(장기)의 주가 수익률이 모두 민주당에서 더 높았다는 것이다.
곽병열 대신증권 연구원은 "민주당으로의 정권 교체 시 대공황 이후 당선된 루스벨트를 제외하면 취임일 즈음 미 증시는 모두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권 교체 후 임기 내내 다우지수의 추세는 정권 말기로 갈수록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건 동일했지만 민주당의 경우 주가의 강도와 상승 기간,상승 빈도가 훨씬 앞섰다"고 지적했다.
임태근 대우증권 연구원도 "민주당 출신이 대통령이던 기간의 연평균 다우지수 상승률은 13.97%,공화당 집권기에는 8.47%였다"고 밝혔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이에 따라 이번 미국 대선도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글로벌 증시의 단기 상승장을 가져올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이투자증권은 3일 과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하락폭이 커지는 등 경기 둔화 시기에 치러진 대선을 전후해서는 미국의 주요 경기지표와 주가 흐름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김승환 연구원은 "정보기술(IT) 버블이 붕괴되던 지난 2000년을 제외하면 대선이 있던 해의 11월은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신뢰지수가 상승하면서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네 번의 대선이 치러진 11월의 S&P500지수는 평균 1.6%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새로운 정부가 재정수지 적자폭을 늘려서라도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가동하며 경기 하락 압력을 완화시켰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 후보가 재정지출 확대정책을 주장하고 있고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 후보도 감세정책을 펼 것으로 전망돼 누가 당선되더라도 경기 부양 움직임은 가시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의 정권 교체 시 장단기적으로 모두 주가와 실물경제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대공황 이후 민주당과 공화당의 정권 교체는 네 차례씩 있었는데 정권 교체 이후 대통령 선거일부터 취임일(단기)과 대통령 임기(장기)의 주가 수익률이 모두 민주당에서 더 높았다는 것이다.
곽병열 대신증권 연구원은 "민주당으로의 정권 교체 시 대공황 이후 당선된 루스벨트를 제외하면 취임일 즈음 미 증시는 모두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권 교체 후 임기 내내 다우지수의 추세는 정권 말기로 갈수록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건 동일했지만 민주당의 경우 주가의 강도와 상승 기간,상승 빈도가 훨씬 앞섰다"고 지적했다.
임태근 대우증권 연구원도 "민주당 출신이 대통령이던 기간의 연평균 다우지수 상승률은 13.97%,공화당 집권기에는 8.47%였다"고 밝혔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