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한국시리즈에서도 우승하자 SK 연고지인 인천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1일 SK 와이번스 홈페이지에는 SK가 전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5차전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어 4승 1패로 우승이 확정된 순간부터 인천 시민이 주축이 된 SK 팬들의 격려 및 축하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모두 정규시즌 및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통합우승으로 2연패를 한 것에 대한 자부심이 묻어나는 글이 많았다.

김종국 씨는 "그대들은 진정한 챔피언, 그대들이 있어 정말 행복합니다.

SK 파이팅"이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김은정 씨는 "정말 대단해요.

너무 너무 행복했어요.

SK 팬이라서 행복합니다"라며 기뻐했다.

내년 시즌 및 오는 13일 일본에서 개막하는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8'에서의 우승을 기대하는 글들도 이어졌다.

김용남 씨는 "감동했어요.

이제는 코나미컵과 V3를 향해서"라며 SK의 선전을 기대했다.

전날 잠실구장을 찾지 않은 SK 팬 300여 명은 특별히 개방된 문학구장에 모여 대형 전광판을 통해 경기를 지켜보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

다른 팬들은 호프집, 찜질방 등에 삼삼오오 모여 텔레비전으로 감격적인 우승의 순간을 지켜보기도 했다.

찜질방에서 친구들과 함께 경기를 지켜봤다는 송모(44) 씨는 "9회말 무사 만루의 위기가 있어 조마조마했는데 끝내 우승을 해 너무 기뻤다"며 "SK는 인천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한편 SK 와이번스 측은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는 사은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kong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