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3분기 매출은 37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익은 425억원과 266억원으로 20.7%, 25.5% 감소했다. 강희승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매출이 예상보다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원가 상승과 '아리따움' 론칭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영업이익이 예상치인 536억원을 훨씬 밑돌았다"고 밝혔다. 다만 일시적인 비용 지출에 따른 부진인 만큼 4분기 이후에는 실적이 정상수준을 회복할 것이란 설명이다.

대한해운=매출은 89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962억원으로 두 배 넘게 늘었지만 파생상품거래에서 손해를 보면서 순익은 891억원으로 26.5% 줄었다. 회사 측은 "예상치 못한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올 들어 309억원의 파생상품거래 누적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터파크=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7% 늘어난 78억원,영업이익은 30배가량 급증한 43억원을 거뒀다. 지난달 13일 대우증권에서 전망한 매출 100억원,영업이익 20억원에 비해 영업이익이 크게 웃돌았다. 순이익은 지난해 14억원 적자에서 19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이 회사 이기형 대표는 컨퍼런스 콜에서 "G마켓이 매각된다면 내부 사업 투자를 강화할 것"이라며 "자사주 취득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성엔지니어링=3분기 매출 664억원,영업이익 57억원을 나타냈다.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 평균인 매출 604억원,영업이익 58억원에 부합한 수치다. 한 해 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4.6% 늘었고,영업이익은 23.9% 줄었다. 순이익은 73.8% 감소한 28억원으로 집계됐다.

강지연/조재희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