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고갑부에 '류회장 형제'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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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융싱.류융하오 1.4위.부동산 폭락에 작년 1위 양후이옌 추락
사료업체인 둥팡시왕의 류융싱 회장이 중국 최대 부호의 자리에 올랐다. 미국 포브스지가 31일 발표한 중국 400대 부호에서 류 회장은 30억달러의 재산으로 1위에,그의 친형으로 역시 사료업체를 운영하는 신시왕 그룹의 류융하오 회장은 22억달러로 4위에 올라 '류 회장 형제'가 중국 부의 세계를 제패했다. 둥팡시왕 류 회장의 작년 순위는 30위였다.
중국 최고 부호의 자리에 오른 류융싱은 1982년 메추라기와 닭 사육농장과 사료공장을 차려 자수성가한 인물.1995년 상하이에서 둥팡시왕 그룹을 창업하고 알루미늄 제련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그의 형인 신시왕 그룹의 류 회장도 역시 쓰촨성에서 사료업으로 성공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에서 멜라민이 첨가된 사료를 먹은 닭들이 낳은 '멜라민 계란'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류 회장 형제의 최고갑부 등극이 주목된다. 아직 류 회장 형제가 공급한 사료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보도는 없지만,만일 둥팡시왕 등이 생산한 사료에 멜라민이 첨가돼 있다면 이들은 '멜라민갑부'가 되는 셈이다.
중국 최대 가전유통업체인 궈메이 황광위 회장은 2위를 지키며 수년째 상위 랭킹에 올랐다. 이에 반해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 창업주의 딸로 작년 27세의 나이로 1위에 올랐던 양후이옌은 부동산과 주가 폭락의 직격탄을 맞아 자산이 거의 9분의 1로 줄어들며 3위에 그쳤다. 그의 재산은 22억2000만달러.부동산 부호들은 줄줄이 순위가 추락했다. 상위 10위권 내에서 3명만이 자리를 지켰고 나머지는 모두 새로운 얼굴이다.
한때 최대 부호의 자리에 올랐던 제지업체 주룽 그룹의 장인 회장은 올해 231위로 추락했다. 수출 둔화와 주가 폭락으로 95%의 자산이 증발해 버리며 2억달러 남짓의 재산만 남았다.
룽이런 전 국가부주석의 아들로 국영투자사인 중신타이푸그룹의 룽즈젠 회장은 외환거래에 따른 대규모 투자손실로 지난해 11위에서 올해는 63위로 하락했다. 400대 부호의 자산합계는 1년 만에 40% 줄어들었다.
포브스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자산버블 붕괴가 한꺼번에 닥치면서 중국 부호들의 자산이 쪼그라들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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