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로 예정돼 있던 정부의 실물경제·금융종합대책 발표가 다음주로 연기됐습니다. 기획재정부는 고위 당정 회의와 위기관리대책 회의를 잇따라 갖고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대책이 확정되지 않아 발표를 다음주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주에 발표되는 종합대책에는 재정확대와 세제지원, 규제완화, 부동산 경기활성화 등 각 분야에서 그동안 거론됐던 내용들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 감세와 관련해서는 부동산 경기 부양을 위해 양도소득세 경감 조치를 확대하기로 한 가운데 1가구 2주택자는 무조건 양도소득의 50%를, 3주택 이상은 60%를 내야 하는 것을 완화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또 관련규정을 일부 완화해 경기도 분당이나 용인 등을 포함해 수도권의 투기지역 과 투기과열지구를 대거 해제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조치에는 재건축아파트에 대한 규제완화가 포함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와함께 내년 재정지출을 6조원 안팎으로 확대해 경기 침체에 따른 타격이 큰 저소득층 지원을 확충하고 경기 부양 효과가 큰 SOC 분야 지출과 중소기업 지원도 확충한다는 방침입니다. 중소기업의 은행 대출에 대한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보증 여력을 키우기 위해 2천억~3천억 원을 출연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