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차 람사르총회 나흘째인 31일에는 본회의에서 이번 총회에 상정된 32개 결의안 대부분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날 본회의는 레베카 디크루즈 람사르 총회 과학기술검토패널(STRP) 부의장이 곧 발간될 람사르 기술 보고서의 주내용인 습지의 생태특성과 건강, 습지파괴가 인간건강에 미치는 영향, 습지의 경제적 가치 등에 대한 특별연설로 시작된다.

이어 이번 총회에 상정된 32개 결의안 대부분이 논의되고 현행 3년 마다 열리는 람사르 총회 개최시기를 4년으로 바꾸고 개최시기도 10~11월에서 5~7월 사이로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는다.

'동아시아 람사르 지역센터' 설립을 제안해 이미 사무국과 아시가 국가들의 지지를 받은 한국은 총회 결의문에 지역센터 설립에 대한 지지문안을 포함하도록 참가국들을 설득할 예정이다.

또 람사르 협약 이행에 있어 민간기업의 참여촉진을 위해 '람사르 협약과 민간기업의 파트너십에 관한 원칙'을 채택해 당사국들의 지침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주요 부대행사로는 람사르 총회 과학기술검토패널(STRP)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지속적 확산에 대한 대응지침'을 주제로 그동안의 활동과 성과에 대한 브리핑과 토론이 예정돼 있다.

이밖에 '두루미와 인간의 공존', '세계의 논-생물다양성과 지속가능한 이용', '자연과 인간을 위한 비무장지대 생물다양성 보존', '낙동강 하구 보전방안' 등을 주제로 환경NGO들과 각국 정부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sea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