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31일 SK브로드밴드에 대해 이익 성장성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금은 절호의 매수 기회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원을 유지했다.

최남곤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SK브로드밴드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1%,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4478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의 감소는 영업정지에 따른 초고속인터넷, 유선전화 가입자 수의 감소 및 일회성 장비 매출인 솔루션 매출의 감 소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3분기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이는 전분기 대비 99%, 전년 동기 대비 97.7% 감소한 수치다. 시장 예상보다 경쟁 상황이 심각하게 전개되지 않으면서 시장 컨센서스(-186억원)를 상회했다.

영업이익 감소의 요인은 매출액의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영업 재개에 따른 가입자 유치 비용 증가, CI 교체에 따른 광고비 증가 등 때문.

최 애널리스트는 "11월 이후 VoIP 번호이동성, IPTV 실시간 서비스가 시작되는데 가격과 상품 경쟁력 측면에서 SK브로드밴드는 가장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단 이런 경쟁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유통 및 마케팅 경쟁력 측면에서는 좀 더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마트 진출, 제휴 등을 통한 유통 경쟁력 강화 노력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한다"며 "이는 중장기적으로 가입자 시장에서 차별적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양증권은 SK브로드밴드가 2009년 9.1%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며 이런 성장성을 기반으로 이익 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09년 3분기~4분기에는 순이익 흑자전환으로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