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유화업계, 삼성·LG '선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환율 폭등과 유가 급락에 따른 영향으로 유화업체들의 3분기 실적이 크게 엇갈렸습니다.
삼성그룹과 LG그룹의 유화업체들은 그나마 선방했지만, 롯데그룹와 동부그룹 계열사들은 경영이 악화됐다는 평가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7월과 8월 유가의 고공 행진속에 수요가 꾸준했던 석유화학업체들은 9월 들어 불어닥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나마 봐줄만한 실적은 삼성그룹과 LG정도입니다.
그러나 삼성그룹 역시 실적이 호전된 곳은 삼성정밀화학 정도로 나머지 유화 계열사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제일모직이 석유화학부문의 시황 악화로 3분기 영업이익은 1.3% 감소했으며, 삼성토탈을 비롯해 삼성석유화학, 삼성BP화학 등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삼성정밀화학은 암모니아와 요소수지 부문 호조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3% 급증했습니다.
LG그룹의 경우 주력인 LG화학이 건설경기 침체와 석유화학 마진 축소에도 불구하고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4%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롯데그룹의 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과 KP케미칼은 시황 악화로 인해 9월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고, 롯데대산유화도 나프타 생산량을 10% 줄였습니다.
호남석유화학은 원료인 나프타 가격의 급락에 따라 연동되는 에틸렌 등 주력 제품의 하락 곡선이 뚜렷해 3분기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부그룹의 동부하이텍은 반도체 시황 악화와 더불어 가전제품에 이용되는 스티렌모노머(SM)의 부진으로 이중고를 겪었습니다.
또, 농약과 비료 등이 주력인 동부정밀도 계절적 수요 부진에 시달렸습니다.
주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와 더불어 제품가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유화업체들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