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반등 이틀 만에 다시 주저앉았다. 29일 코스피지수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끝에 30.19포인트(3.02%) 떨어진 968.9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해외 증시 강세와 외국인 매수에 개장 직후 1078.33까지 올랐지만 은행 등을 중심으로 신용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다시 살아나면서 급락세로 돌변했다. 막판 연기금이 1000억원 넘는 주식을 사들이며 가까스로 낙폭을 줄였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LG전자 등 대형 IT(정보기술)주들은 선방했지만 한국전력(-7.38%) 현대차(-5.16%) KT(-6.79%) 등은 급락했다.

기아차가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며 4.06% 올랐다. 사흘째 상승이다. 내수 방어주들이 부각되면서 KT&G가 닷새 만에 반등했고,신세계롯데쇼핑도 각각 4.71%와 8.96% 뛰었다. 항궤양제 신약 승인 소식에 일양약품은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반면 9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힌 코리안리는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