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고객이 피땀 흘려 모은 자산이 제대로 관리될 수 있도록 뒤에서 조력하는 것이 파이낸셜 컨설턴트(FC)의 임무입니다. "

뉴욕라이프의 윤상경 FC는 재무설계사의 역할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만든 코치에 비유했다. "훌륭한 코치가 훌륭한 선수를 만든다"는 그는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부(富)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재산도 함께 일궈 고객이 원하는 목적지에 도달하도록 돕고 있다"고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보였다.

윤 FC는 2002년 재정상담사로 전직한 이후 6년 연속 MDRT(100만달러 원탁회의)를 달성한 재무설계 부문의 고수다. 군복무를 마친 직후인 1989년 동아생명에 입사하면서 처음 보험과 인연을 맺었고,ING생명에서 일하기도 했다. 하지만 20년 가까운 보험 경력에서 판매경험은 6년밖에 되지 않는다.

그 전까지는 영업,교육 관리자로 일했기 때문이다. 그가 갑자기 직무를 바꾼 데는 1996년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여동생의 골수를 이식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

윤 FC는 "가족들에게 경제적 고통을 남겨놓은 채 떠날 수도 있다는 현실에 직면하자 보험의 역할이 얼마나 큰지를 깨달았다"며 "사람들에게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경제적 위기를 대비하고,노후 대책을 세우는 일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윤 FC는 삶의 역경을 이겨낸 그의 경험을 살려 최고의 자산컨설팅을 제공하는 한편,나눔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열심이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의 한 교회에 1000만원의 교회건축헌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주위에서 '의지의 한국인'이라 불리는 그의 인생 2막은 고객에게 '희망'을 선물하기 위해 분주하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