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업협회가 최근의 어려운 증시를 살리기 위한 실천방안의 하나로서 최근 도입된 세제혜택 적립식 장기투자펀드에 황건호 회장 등 임직원 100여명이 가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황 회장 등 임원진은 29일 오전 여의도 소재 증권회사 영업점에서 펀드계좌를 개설했으며, 나머지 직원들은 이날부터 거래희망 증권사를 선정해 가입키로 했다고 협회 측은 밝혔다.

황 회장은 "장기투자에 대한 믿음을 증협 임직원들이 몸소 실천함으로써 미력이나마 시장의 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황 회장은 "과거사례에서 보듯 우리 자본시장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으며 위기 뒤에 기회가 오는 만큼, 투자자들은 길게 보는 안목을 발휘해야 할 때"라며 시장과 투자자의 차분한 대응을 주문했다.

한편 증협은 '주식으로 저축하기' 캠페인 등 그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장기투자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도 확대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지난달부터는 베이징올림픽 야구 금메달의 김경문 감독을 증권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김 감독의 뚝심야구처럼 장기투자가 성공투자를 이끈다는 내용의 공익광고를 방영 중이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