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양호한 실적 4분기에도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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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이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4분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한양행은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한 151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한 183억원을 달성했다고 지난 28일 공시했다.
또한 3분기 순이익은 3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2% 증가했는데, 이는 유한킴벌리 등 우량 자회사의 실적호조로 지분법평가이익이 143억원을 기록한데다가 신일건업과의 군포부지 매매계약 해지에 따른 계약금 76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29일 증권사들은 유한양행의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리면서도 향후 전망과 투자의견에 대해서는 다소 엇갈리는 주장을 내놨다.
유진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한화증권 등은 유한양행에 대해 리베이트 고발사건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고 꾸준한 실적개선이 이어진다는 의견을 전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6만5000원을 유지하며 유한양행에 대한 믿음을 과시했다.
이 증권사 이혜린 애널리스트는 "유한양행의 리베이트 이슈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오히려 최근 시장 내 심화되는 제네릭 영업경쟁 요인을 완화시켜주는 순화 기능을 할 것"이라며 리베이트 관련 이슈를 오히려 긍정적으로 해석하기까지 했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유한양행은 정부규제 리스크를 만회할 강력한 제품력을 확보하고 있고 신약원료 합성기술을 통한 수출계약이 증가할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다만 시장 PER하락분을 반영하여 기존 30만원에서 26만원으로 하향조정.
조 애널리스트는 "2009년에는 매출액이 전년대비 20.8% 증가한 7061억원, 영업이익은 24.2% 증가한 873억원으로 영업이익률도 2008년 12.0%에서 12.4%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증권도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22만원으로 낮췄지만 "공정위가 직권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 공격적인 영업활동은 자제될 것이지만 이로 인한 처방변경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목표주가 27만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11월에 출시 예정인 로자살탄(고혈압치료제 코자 퍼스트제네릭)도 8월 이후 프리마케팅에 힘입어 30억~40억원의 신규매출이 발생하고, 영업이익은 66.5% 급증할 것"이며 "현재 2000만달러의 외화예금을 보유하고 있어 환율이 100원 오를 경우 20억원의 외화환산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양종금증권도 목표주가는 기존 26만9000원에서 밸류에이션 지표를 고려해 25만9000원을 제시했지만 "신규 품목의 시장 정착에 따른 안정적인 신규 매출 발생과 ‘레바넥스’에 대한 마케팅 집중으로 2010년까지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수' 의견 유지.
굿모닝신한증권도 유한양행이 제네릭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으며, 풍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적정주가는 낮아진 밸류에이션 지표를 반영해 25만원에서 21만5000원으로 낮췄다.
그렇지만 일부에서는 4분기 실적둔화 가능성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SK증권은 정부규제에 따른 업계 위축과 밸류에이션이 부담된다면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23만원에서 19만9300원으로 내렸다.
하태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유한양행의 3분기 실적은 매우 좋은 모습이었지만 정부규제로 인해 영업활동의 위축가능성이 있어 4분기부터 매출증가율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시장의 평균지표가 크게 하락한 상황인데 유한양행의 내년 예상이익 기준 PER이 16배이므로 단기간으로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유한양행은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한 151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한 183억원을 달성했다고 지난 28일 공시했다.
또한 3분기 순이익은 3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2% 증가했는데, 이는 유한킴벌리 등 우량 자회사의 실적호조로 지분법평가이익이 143억원을 기록한데다가 신일건업과의 군포부지 매매계약 해지에 따른 계약금 76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29일 증권사들은 유한양행의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리면서도 향후 전망과 투자의견에 대해서는 다소 엇갈리는 주장을 내놨다.
유진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한화증권 등은 유한양행에 대해 리베이트 고발사건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고 꾸준한 실적개선이 이어진다는 의견을 전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6만5000원을 유지하며 유한양행에 대한 믿음을 과시했다.
이 증권사 이혜린 애널리스트는 "유한양행의 리베이트 이슈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오히려 최근 시장 내 심화되는 제네릭 영업경쟁 요인을 완화시켜주는 순화 기능을 할 것"이라며 리베이트 관련 이슈를 오히려 긍정적으로 해석하기까지 했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유한양행은 정부규제 리스크를 만회할 강력한 제품력을 확보하고 있고 신약원료 합성기술을 통한 수출계약이 증가할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다만 시장 PER하락분을 반영하여 기존 30만원에서 26만원으로 하향조정.
조 애널리스트는 "2009년에는 매출액이 전년대비 20.8% 증가한 7061억원, 영업이익은 24.2% 증가한 873억원으로 영업이익률도 2008년 12.0%에서 12.4%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증권도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22만원으로 낮췄지만 "공정위가 직권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 공격적인 영업활동은 자제될 것이지만 이로 인한 처방변경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목표주가 27만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11월에 출시 예정인 로자살탄(고혈압치료제 코자 퍼스트제네릭)도 8월 이후 프리마케팅에 힘입어 30억~40억원의 신규매출이 발생하고, 영업이익은 66.5% 급증할 것"이며 "현재 2000만달러의 외화예금을 보유하고 있어 환율이 100원 오를 경우 20억원의 외화환산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양종금증권도 목표주가는 기존 26만9000원에서 밸류에이션 지표를 고려해 25만9000원을 제시했지만 "신규 품목의 시장 정착에 따른 안정적인 신규 매출 발생과 ‘레바넥스’에 대한 마케팅 집중으로 2010년까지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수' 의견 유지.
굿모닝신한증권도 유한양행이 제네릭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으며, 풍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적정주가는 낮아진 밸류에이션 지표를 반영해 25만원에서 21만5000원으로 낮췄다.
그렇지만 일부에서는 4분기 실적둔화 가능성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SK증권은 정부규제에 따른 업계 위축과 밸류에이션이 부담된다면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23만원에서 19만9300원으로 내렸다.
하태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유한양행의 3분기 실적은 매우 좋은 모습이었지만 정부규제로 인해 영업활동의 위축가능성이 있어 4분기부터 매출증가율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시장의 평균지표가 크게 하락한 상황인데 유한양행의 내년 예상이익 기준 PER이 16배이므로 단기간으로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