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9일 현대모비스가 올해 처음으로 순이익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 상승과 현대/기아차 국내외공장 판매대수 전망치 조정을 반영해 현대모비스의 추정실적을 상향 조정했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기존 9조4857억원에서 9조6568억6000만원으로, 영업이익은 1조750억5000만원에서 1조1162억3000만억원으로 각각 1.8%와 3.8% 올렸다.

올해 순이익은 당초 예상을 뛰어넘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0만원도 그대로 유지했다.

3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기아차의 3분기 판매가 부진해 보수용 내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1%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봤지만 환율상승에 힘입어 보수용 수출 매출액은 27.1%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모듈사업은 현대/기아차 국내공장 생산 부진과 2분기 선매출 영향 등으로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도 외형과 이익 모두 두 자릿수 안팎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고환율이 보수용 사업의 외형과 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고, CKD(반조립) 수출이 현대/기아차 해외 2공장 가동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되어 모듈사업도 실적 개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또한 현대모비스는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르면 영업이익은 90억원 증가하는 효과로 이어지는 원화 약세 수혜주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