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교수는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문을 통해 금융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7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미국 유럽 일본 등은 3자 간 통화스와프를 브라질 헝가리 폴란드 터키 등 주요 신흥국까지 확대해 이들의 외환 고갈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은 구제금융을 요청하는 국가에 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차관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의 주요 은행들이 해외 신용 부문을 갑자기 폐쇄하지 않도록 규제당국이 도와야 하며 한.중.일 3국은 다른 지역 중앙은행들과 공조하며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현금이 풍부한 중동 국가는 저소득 국가에 자금을 제공하고 △미국과 유럽은 개발도상국에 원조 약속을 지키며 △미국은 인프라 구축과 함께 주정부 위주의 부양책을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