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 매수세 유입으로 코스피지수가 장중 1000P를 회복하는 등 급반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특히 투신권과 연기금의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고 있어 주목된다.

28일 오후 2시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5.91% 상승한 1002.36을 기록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여전히 순매도중이나, 기관이 2380억원 이상 사들이며 지수급등을 이끌고 있다.

연기금과 투신권의 강도 높은 매수세가 눈길을 끈다. 향후 증시반등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는 게 증시전문가들 판단이다.

연기금은 같은 시각 134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중이다. 연기금은 전거래일(10월27일)에도 5397억원을 순매수해 지수의 상승 마감을 견인했다.

투신권은 현재 537억원 순매도 중이나, 차익프로그램 순매도가 1935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1400억원 가량 순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외에도 증권이 672억원, 보험이 899억원, 은행이 362억원 등 기관투자자 전부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 기관투자자의 이날 매수세는 지수반등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은 "그 동안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하던 기관투자자들이 전부 매수에 나서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이는 글로벌 증시 안정화에 따른 한국증시의 반등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