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각) 장 막판 하락반전하며 급락으로 마감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이날 203.18포인트(2.42%) 떨어진 8175.77을 기록해 5년 반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2.97% 하락해 1505.9로 장을 마감했고, S&P 500지수는 3.18% 떨어진 848.92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미국의 9월 신규주택판매가 전문가 전망치보다 높은 전월대비 2.7% 증가한 46만4000건으로 발표되면서 장중 강세를 보였지만, 장 종료 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막판 20분 동안 20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다.

지방은행 종목들은 선방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BB&T를 비롯한 16개 지방은행에 330억달러 이상을 투입하기로 승인하면서, S&P 500 내 지방은행 주들이 1.6% 상승했다.

반면 코노코필립스가 5.8% 하락하는 등 에너지주들이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유가 하락으로 급락세를 이끌었다.

이날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1.4% 떨어진 63.2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GM은 무디스가 회사 신용등급을 Caa2로 투자적격등급보다 8계단 밑으로 하향조정하면서 8.4% 급락했다.

통신업체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즈는 3분기 실적 호조에 10.1% 급등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