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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만되면 … 해외언론들 잇단 부정적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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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어스턴스의 유령이 한국 경제에 출몰했다"(블룸버그통신),"한국에 제2의 외환위기가 재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코노미스트).

    정부가 국내외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외환위기 재발설을 일축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경제에 대해 부정적인 진단을 내놓는 해외 언론이 잇따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의 아시아지역 담당 칼럼니스트인 윌리엄 페섹은 지난 24일 칼럼을 통해 "한국 정부의 강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아시아의 투자적격등급 국가들 가운데 가장 위험하다'는 국제 투자자들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며 "베어스턴스를 파산으로 몰고 갔던 유동성 부족이 한국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런 시장 현상은 미디어를 탓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최근 '일부 외신이 한국 경제에 대해 의도적으로 나쁘게 보도하고 있다'는 한국 정부의 반발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페섹은 "헤지펀드 등 해외 투자자들이 아이슬란드에 이어 한국을 다음 공격 목표로 삼고 있다"는 주장조차 서슴지 않았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도 최신호(10월25일자)에서 "1997~98년 아시아 국가 중 최악의 외환위기를 겪은 한국에서 최근 몇 주 동안 당시의 비극이 되풀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특히 한국의 조선업은 한국 경제의 성장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맡고 있는 동시에 달러 부족 위기를 심화시키는 부담으로도 작용하는 양면성을 지녔다"며 "달러가 갑작스럽게 강세로 돌아서면서 한국 조선업체들의 달러 선물환 매도 관련 평가손실이 커졌고 선물환 매입을 위해 현물 달러를 팔며 단기 외채를 늘렸던 은행권도 큰 타격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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