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간 말레이시아를 통치하다가 2003년 퇴임한 모하마드 마하티르 전 총리가 인터넷 블로그를 개설,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게재하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27일자로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마하티르 전 총리는 많은 사람이 정부에 비판적인 생각을 갖고 있지만 "공개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준비가 돼 있지 않기 때문에 내가 나섰다"고 밝혔다.

마하티르 전 총리는 퇴임하면서 당시 부총리였던 압둘라 아흐마드 바다위 총리에게 총리 자리를 넘겨줬지만 2005년께부터 현 정부를 공격하는 발언을 해 왔다. 그는 지난해부터 현 정부가 언론을 탄압한다는 주장을 펴기 시작했고 급기야 말레이시아에서 반정부 언론의 선두 주자격인 '정치 블로거' 대열에 합류해 압둘라 총리에게 압박을 가하기 시작한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