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오일샌드사업을 벌이고 있는 한국기술산업이 최근 아스팔트 가격 상승으로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한국기술산업 관계자는 "국제유가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상승하는 아스팔트원유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아스팔트 시멘트(Asphalt Cement) 판매시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16일 오일샌드사업 초기에 생산된 원유를 아스팔트 시멘트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2년간 급격한 상승으로 아스팔트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국기술산업 측에 따르면 올 7~10월 현재 까지 WTI 가격이 45% 급락한데 반해 미국 중서부 아스팔트원유 가격은 9% 상승했다. 미 중서부 아스팔트원유 가격이 WTI보다 높아지는 특이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

이 회사 관계자는 "생산감산과 주요업체 부도, 지역적 특성 및 경제성 확보에 따른 아스팔트원유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특히 나스닥 상장 아스팔트원유 생산·유통업체인 'SemGroup Energy Partners'가 3조원 규모의 원유선물 거래손실로 부도, 공급 급감에 다른 기회가 발생했다고 이 관계자는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