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양호한 실적을 기반으로 반등에 성공하고 있다.

27일 오전 9시11분 현재 기아차는 전 거래일보다 270원(3.48%) 오른 8030원에 거래되며 5거래일만에 오름세로 돌아서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날 기아차에 대해 펀더멘털 개선이 확인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것은 비이성 투매로 판단된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만6200원을 유지했다.

김병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펀더메털 개선에도 불구하고 냉정한 관찰이 무시되는 비이성적인 투매로 주가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이제는 이성적인 벨류에이션 접근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200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이 지난 2005년-2007년의 부진에서 탈피, 2004년 영업이익률 3.3%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펀더멘털 회복의 요인 역시 탄탄한 신차 라인업을 기반으로 플랫폼 개선에서 시작한 원가와 비용의 효율성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 원/달러, 원/유로 상승에 따른 수출 채산성 강화 효과를 해외법인 누적손실 감소와 재고 소진에 적용시키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이로써 글로벌 경기 부진에 따른 2009년 사업계획 수립에 있어 기업의 체질 개선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