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7일 SK에너지에 대해 3분기 뜻밖의 실적 호조세를 나타냈지만 세계 경기위축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1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보유 투자의견은 유지.

황규원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2008년 3분기 SK에너지의 영업이익은 7330억원, 순이익 471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38%와 82% 증가했다"며 "잠정실적 특징은 '정제마진 약세 및 환율급등에도 의외의 실적 호조'로 요약된다"고 밝혔다.

동양증권은 순이익 급증 이유로 국제유가 하락을 대비한 석유제품 및 저가구매 원유 수출물량 확대 및 4117억원 외환손실을 달러 선물환이익으로 만회 등을 들었다.

동양증권은 2008년 4분기~2009년 1분기 평균 영업이익은 4700억원은 전분기 대비 3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 제품 수요둔화에 따른 실적 압박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베트남 및 페루 신규생산을 시작한 자원개발이익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