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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초점] 바람 앞에 선 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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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초점] 바람 앞에 선 등불
    코스피 1000선이 바람앞에 등불이다. 코스피는 24일 오전 999.33까지 하락하며 장중 1000선 아래로 밀리며 끝내 세자릿수를 보고 말았다. 코스피지수가 이대로 세자릿수로 마감하면 2005년 6월29일(999.08)이후 3년4개월만에 1000선을 하회하게 된다.

    다시 1000선을 회복하고는 있지만, 수급에 조그만 빈틈만 생기면 지수가 지지한번 받지 못하고 미끄러곤 하기 때문에 1000선 지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주말리스크를 안고 있는 금요일이어서 수급공백은 더 크게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상승세로 돌아선 데다 일본 증시의 낙폭이 커지면서 코스피지수는 바닥없이 추락하고 있다.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도로 지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무엇보다 연기금이 24일 오전 현재 적극적인 매매에 나서지 않은 채 지수 방어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아쉽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2008년 국민연금 기금운용계획과 10월 이후 연기금의 누적순매수를 고려할 경우 2008년 국민연금의 주식 매수여력은 5조9842억원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년간 한국증시에서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코스피 1000선이 이제는 마지막 지지선으로 작용하며 펀더멘털 훼손 여부를 시험하고 있다.

    1986년 이후 코스피는 네번의 1000P 돌파시도 끝에 2005년 드디어 1000선에 안착하며 본격적인 네자리수 지수시대를 열었다.

    이익의 불안정성 때문에 수차례 시도에도 1000선을 회복하지 못했던 코스피는 2005년 이후 기업이익의 안정성이 확보되면서 주요 저항선을 뛰어넘었다.

    때문에 기업이익이 증시를 구성하는 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며 증시 방향성을 이끄는 것을 감안하면 현재 코스피 급락세는 과도하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경기침체 우려와 함께 기업이익의 큰 폭 둔화가 우려되고는 있지만 절대적인 레벨 수준은 여전히 양호하다"며 "코스피가 재차 1000선을 하회하고 세자리수 지수대가 고착화되면서 추세적인 레벨 다운과정이 나타날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상황으로는 악재만 보이고 자생력이나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현재의 경제 펀더멘털과 증시체력까지 고려해 보더라도 향후 코스피의 세자리수대 고착화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코스피가 이대로 1000선이 붕괴된 채 끝나도 다음주 월요일 주식시장은 어김없이 열린다. 시장이 제자리로 돌아가느냐는 투자자들의 신뢰회복과 심리 개선, 무엇보다 시장의 펀더멘털이 건재함을 확인시켜주는 데 달려 있을 것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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