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이 지난 23일 SBS드라마 '바람의 화원' 8회에서 대금연주를 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장벽수(김응수 분)는 이명기(임호 분)에게 어진화사에 나올 화원들을 소개했다. 이때 김홍도(박신양 분)는 자신이 그린 '주상관매도'를 앞에 두고 계곡에서 대금을 부는 모습을 연출했다.

대금을 불고 있던 김홍도의 모습은 극 중 장벽수의 대사처럼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가능한지 도무지 알 수가 없는, 호방하고 자유로운 인물"의 모습으로 그림 뿐 만이 아니라 모든 것에 능통했던 진정한 천재 김홍도의 모습을 엿보게 했다.

'천재화가' 김홍도를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박신양은 '바람의 화원' 촬영이 들어가기 몇 달 전부터 서예, 그림, 대금 등 직접 레슨까지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관계자는 "촬영 당시, 박신양이 대금 부는 모습은 실제 연주자의 모습을 방불케 했다"며 박신양의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또 동양화 자문 및 제작을 맡고 있는 이화여대 동양화과 이종목 교수는 "사실 '조선후기 최고의 화가'라고 하면 신윤복보단 김홍도를 꼽을 수 있다. 김홍도는 그림 외에도 모든 분야에서 경외감이 들 정도로 천재적인 인물"이라며 "그런 김홍도를 배우 박신양이 너무나도 잘 표현해내고 있어 볼 때마다 놀라움이 느껴진다"고 박신양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23일 방송된 '바람의 화원'은 16.6% (AGB닐슨미디어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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