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4일 국내에서도 금리 하향안정을 계기로 투자심리가 안정을 되찾을 시점이 멀지 않았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중현 연구원은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증시들은 상대적으로 패닉 국면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며 "미국-일본-유럽의 무제한 달러공급조지 이후 그동안 동맥경화 증세에 시달리던 자금시장의 숨통이 트이면서 투자심리도 어느 정도 진정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기침체와의 싸움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지만 적어도 월초의 글로벌 증시의 급락세를 불러왔던 금융권의 디폴트 리스크는 리보금리의 하향안정화 이후로 뚜렷하게 완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국내 자금시장에서는 정부의 유동성 공급 대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CD금리와 회사채금리의 상승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국내 증시의 차별적인 소외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 특히 국고채금리는 하락세가 확대되고 있어 전형적인 안전자산 선호형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그렇지만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 이후 CD금리의 상승폭이 다소 축소되고 있고 한국은행과 국민연금이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국내 자금시장의 어려움은 조만간 완화될 것"이라며 "일시적인 증시부양대책이나 환율안정대책보다는 시장내 유동성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정부 정책은 안팎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정확하게 핵심을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원은 해외 리보금리 사례에서도 확인했듯이 국내에서도 금리 하향안정을 계기로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의 투자심리가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그 시점은 그리 멀지 않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