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현대차 4분기 실적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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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분기에 파업 여파로 저조했던 현대자동차가 4분기 실적을 자신했습니다. 세계 자동차 시장이 어렵지만 수요가 늘고 있는 중소형차에 강점을 가진 현대차는 오히려 시장점유율 확대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자신감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의 3분기 실적 기업설명회. 3분기 실적이 나쁠 것이라는 예상은 이미 있었던 만큼, 관심은 이제 4분기입니다.
현대차는 파업으로 밀린 주문을 맞추느라 공장이 풀가동되고 있다며 4분기는 수출이 두배를 넘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박동욱 현대차 재무관리실장
“3분기에 29억불밖에 수출 못했는데, 한분기에 보통 52~3억불 수출합니다. 3분기 29억불인데. 4분기는 예상컨대 두배 정도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어제까지 수출 진도율은 예상대로 잘 되고 있다.”
세계적인 자동차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아반떼급 이하의 중소형차 판매는 늘고 있는데 현대차는 이 중소형차 생산 비중이 무려 49%입니다. 도요타와 닛산 등 일본 업체들은 30% 대에 불과합니다. 현대차가 경쟁력을 자신하는 이유입니다.
또 시장 침체가 큰 미국 시장 비중이 현대차는 20%밖에 되지 않습니다. 경쟁업체인 일본 업체들이 30%가 훌쩍 넘어 최근 고민이 큰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현대차는 3분기 파업이 길었고 실적도 부진했지만 당초 목표치였던 매출 33조원, 영업이익률 6.5%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그만큼 4분기 실적이 괜찮을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정태환 현대차 부사장
“내년에도 판매 목표를 더 늘려잡고 중소형차 등에서의 강점, 품질,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자신감을 실현시킬 지는 두고봐야 압니다. 하지만 경제에 파급이 큰 자동차 산업에서의 자신감은 세계적인 경제 위기의 불안에 분명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WOW-TV 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