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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글로벌 증시, 中 -63%ㆍ日 -44%ㆍ美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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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들어 코스피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진앙지인 미국의 다우지수보다도 더 많이 떨어졌다. 또 코스닥지수는 작년 말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으로 내려앉아 주요국 증시 가운데 중국 다음으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3일 1049.71포인트로 내려 2005년 7월12일(1043.88)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만 27.5% 급락했다. 이 같은 월간 하락률은 1997년 외환위기 때와 맞먹는다. 장중에는 투매로 1028.5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기록한 고점(2063.14)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 하는 수준이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 1년도 채 안돼 증시가 반토막난 셈이다.

    코스피지수는 올 들어 44.6%나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사정은 더 심각해 작년 말 704.23에서 이날 308.95로 56.1%나 빠졌다.

    미국 다우지수는 대공황(―88%)과 오일쇼크(―40%) 이후 가장 크게 하락하고 있다지만 지난 22일 종가를 기준으로 할 때 올해 하락률은 35.7%로 코스피지수보다는 낫다. 영국 FTSE지수(―37.4)와 독일 DAX지수(―43.3%) 등 유럽 증시도 국내 증시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일본과 중국은 44%와 63% 하락해 아시아 증시의 충격이 특히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그동안 미국 증시가 무너질 때 버텨왔던 국내 증시가 내부 유동성 위기 등이 불거지며 뒤늦게 큰 충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기관 간 신뢰가 살아나고 있는 미국과 달리 국내 금융시장은 연이은 정부 정책에도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머징 아시아 국가들의 디폴트(부도)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미래 위험에 대한 경계심이 극에 달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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