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3일 KT&G에 대해 3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했으며 4분기 이익 개선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음식료 업종 톱픽으로 제시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0만3000원을 유지했다.

지기창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KT&G의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6581억원, 2304억원, 2288억원으로 발표됐다"며 "이는 당사 전망치인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각각 6620억원, 2363억원, 2080억원에 부합하는 실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영업이익 기준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는 점에서 다소 부진한 실적인 데 이는 수출 판매대행사 알로코자이와 3년마다 진행하는 단가계약에 앞서 가수요 차단을 위한 수급조절로 수출제조담배 판매수량이 급감했고 지난 9월 임금협상 타결로 소급분이 적용되며 인건비가 급증했기 때문.

지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3분기 실적 악화 요인이 오는 4분기 부터 해소되는 변수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동양증권은 KT&G의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을 각각 6746억원, 2296억원, 1734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수출제조담배 매출 급증, 잎담배 수출 부문 적자폭 축소, 한국인삼공사 이익 고성장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증시 급락과 실물경기 둔화 우려감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담배회사 특유의 안정적인 사업성과 견조한 이익모멘텀을 고려할시 확실한 방어주로써 역할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