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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9인승 승합차 왜 많은가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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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부고속도 평일 전용차로제 이후

    출퇴근용으로 인기…구매 늘어

    카풀로 5명 더 태워 동료애도 돈독

    경기도 수원에서 서울 양재동까지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출퇴근하는 회사원 박인엽씨(40)는 최근 9인승 승합차 한 대를 구입했다. 이달 1일부터 상습 정체 구간인 오산~한남대교 남단간 경부고속도로에서 시행된 평일 버스전용차로제가 다인승 차량을 구매한 배경이다. 평소 막히면 1시간 가량 걸린던 출퇴근 시간.그러나 승합차로 전용차로를 시원하게 달리면서 평균 절반 이상 단축됐다. 박씨는 "카풀로 5명을 더 태워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길에서 허비하던 시간을 휴식과 여가생활로 채울 수 있게 돼 업무효율이 높아지고 가족 관계도 돈독해졌다"고 말했다.

    평일에도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되면서 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는 9인승 이상 승합차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실내공간이 넉넉해 레저용으로 적합하고,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어 출퇴근 때 유리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버스전용차로제에 따라 9인승 이상 승합차 중 6인 이상 탑승 차량은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 국토해양부 조사에 따르면 평소 한남~서초 하행선은 시속 48㎞에 불과하던 차량 속도(전용차로 이용차량 기준)가 73㎞로 빨라졌고,판교~양재 상행선은 시속 59㎞에서 72㎞로 높아졌다. 가족용으로 탈 만한 9인승 승합차로는 어떤 게 있는지 알아본다.

    ◆카니발=기아자동차의 카니발은 9인승과 11인승 2종류가 있다. 적재공간이 넓어 레저용으로 적합하다. 11인승의 경우 좌석을 접어 2열은 260㎜,3열은 320㎜,4열은 140㎜까지 용도에 맞게 자유자재로 이동시킬 수 있다. 3~4열을 앞으로 접으면 최대 1412ℓ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1열과 2열시트를 펴면 성인 한 명이 누울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생긴다.

    그랜드스타렉스=현대자동차의 그랜드스타렉스는 미니밴의 디자인과 버스의 실용성을 겸비한 유럽형 비즈니스용 밴이다. 차 길이가 5125㎜,차폭은 1920㎜로 4열에 앉은 탑승객까지 넉넉한 승차감을 누릴 수 있다. 탑승 인원 및 적재 화물의 부피에 따라 180도 회전이 가능한 2열시트,평평하게 접을 수 있는 2,3,4열시트를 조절해 '침대'처럼 실내공간을 다양하게 바꿀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밴=일명 '연예인 밴'으로 유명한 GM의 스타크래프트밴은 지난해 70대가 팔려 직전연도의 49대보다 판매가 42.9% 급증했다. 큰 덩치 탓에 연비가 ℓ당 5.7㎞에 불과해 유지비가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지만 전문직·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찾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판매가격도 8100만원에서 7200만원으로 떨어져 부담도 줄어 들었다.

    ◆익스플로러밴=포드의 익스플로러밴은 배기량 5300㏄ 9인승과 6000㏄ 11인승 모델이 국내에 들어와 있다. 차안에서 26인치 TV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전동 선루프와 룸미러 후방카메라,사이드미러 방향지시등 등 다양한 편의기능도 갖췄다. 주요 고객은 연예기획사와 영접용 차량을 필요로 하는 대형법인 등이 대부분이다. 최근에는 일반인 고객도 생겨나는 추세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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