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이달 하순까지 마련할 추가 경제대책에 출산 기피 현상 타개책의 하나로 육아 지원을 충실히 하기 위한 '안심 어린이 기금'을 신설키로 했다고 NHK가 22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원하는 모든 어린이가 별도 대기 기간 없이 보육원 등에 갈 수 있도록 하는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부모의 근무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어서 보육원의 정원을 늘려도 대기 어린이를 완전히 없애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지방자치단체 등이 활용하기 쉽게 용도를 특정하지 않고 육아 활동에 재정적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유치원과 보육원 기능을 함께 갖춘 시설이나 직장내 보육시설 정비 등에 두루 사용할 수 있는 기금을 창설키로 했다.

오부치 유코(小淵優子) 쇼시카(少子化)담당상은 이 기금 규모를 1천500억엔 정도로 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관련 성청(省廳)과 조정을 벌이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