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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철 기자의 이슈진단] 연준리 단기 자금 공급,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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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급등 하룻만에 하락 반전했는데요. 그 배경은 ? 뉴욕증시 하룻만에 하락세로 반전했습니다. 신용해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세계최대 휴대폰용 반도체칩 제조업체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와 미국 4위 서버업체인 선마이크로시스템즈 등의 기술주와 캐터필라와 듀폰 등의 블루칩의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구제금융 대책이 속속 실행되면서 금융시장은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기업 유동성 해소를 위해 기업어음(CP)와 양도성예금증서(CD) 매입에 착수했습니다. 리먼브라더스는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 추가 손실 할당 없이 청산결제됐습니다. 이로 인해 금융시장의 달러경색은 크게 개선됐습니다. 달러유동성을 가늠하는 런던은행간 기준금리인 리보금리는 7일째 하락하며 리먼브라더스 파산 보호신청 이전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이외에도 국제유가, 달러, 금과 10년만기 채권수익률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연준리가 기업어음(CP) 매입에 착수하는 등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들이 속속 실행되고 있다구요 ?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대공황이후 최악의 금융위기 해소를 위해 기업어음(CP)와 양도성예금증서(CD) 매입에 최대 5400억달러를 투입키로 했습니다. 연준리는 단기 자금시장 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4월까지 한시적으로 머니마켓펀드기구(MMIFF)라는 특수 목적 기구를 설립해 만기 90일 이내의 CP와 CD를 매입키로 했습니다. 연준리는 지난 7일 자금난에 처한 기업들의 숨통을 틔여주기 위해 이 같은 방침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연준리가 직접 CP와 CD 매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9월말기준 미국 머니마켓펀드 총 규모는 3조3500달러 수준으로 이 가운데 63%는 무담보 CP이고 나머지 39%는 자산담보부 기업어음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치로 단기 자금시장의 유동성이 개선되고 금융기관 대출과 기업, 가계간 자금지원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국외에도 영국, 일본 등 세계각국이 동시다발적으로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다구요 ?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세계 각국 2차 경기 부양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1차 경기 부양책 효과 소멸되면서 각국 경기 부양 공조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은 지난 1월 1680억달러 1인당 최대 800달러 세금환급을 통한 경기 부양책 실시했지만 효과 그다지 크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미의회 에서 미국 GDP 에 1%에 해당하는 1500억달러의 2차 경기부양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차 부양책은 민주당과 하원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반대의사 나타냈던 버냉키 의장, 헬리 폴슨 재무장관과 조지 부시 대통령도 긍정적 입장으로 선회했습니다. 이번 2차 대책에는 세금환급 대신 도로, 교량개선 등 사회간접(SOC) 시설 투자와 실업보험 확대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국도 1930년대 대공황 당시 시행했던 케인스식 처방대로 2010년 2011년 예산을 미리 끌어다가 공공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경기 부양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일본 정부도 약2조엔(25조원) 이상의 감세를 포함한 2차 경기부양책을 다음주중 최종 확정할 계획입니다. 지난 8월말 11조7천억엔 규모의 1차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경기 불안 심리가 확산되자 두 달도 안돼 다시 2차 부양책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중국도 다음달말 중앙경제업무회의에서 부양책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번 대책에는 농민 소득 증대를 위한 곡물수매가 상향, 주택거래세 인하, 추가 금리인하 및 수출 부가가치세 환급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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