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에 펀드 등 간접상품에 대한 민원이 전년 동기의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은행과 증권사 등 판매사의 부당 권유에 대한 투자자 불만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증권선물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3분기에 73개 증권사와 선물회사를 대상으로 민원신형우선주도 급락분쟁 현황을 조사한 결과 펀드 등 간접상품과 관련된 민원은 70건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12% 증가했다. 또 부당 권유 행위는 21건에서 28건으로 늘었다.

고객의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위험도가 높은 투자를 추천하는 부당 권유나 펀드 가입 후 고객 관리 미흡,직원의 실수로 다른 펀드에 임의 가입시킨 사례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개인투자자 김모씨(40)는 지난해 10월 원금이 보장된다는 은행 직원의 말을 믿고 거치형으로 모 펀드에 가입했지만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다. 파생상품을 포함한 펀드여서 원금은 물론 확정 수익도 없다는 사실을 제대로 설명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모씨(52)는 평소 알고 지내던 증권사 직원으로부터 투자에 따른 손실보전을 약속받고 펀드에 투자했지만 손실보전 각서가 전혀 효력이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해당 증권사에 보상을 호소하고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