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급락과 환율급등으로 국내 증시가 미끄러졌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330선이 무너지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22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5.44포인트(4.40%) 내린 335.5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실적부진으로 미국 증시가 급락한 영향으로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다. 그렇지만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일본(-6.79%) 등 주요 아시아 증시가 줄줄이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빠르게 위축됐다.

외국인 매물까지 겹치며 지수는 장중 327.35까지 하락, 연중 최저치를 재차 경신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소디프신소재(-6.15%), CJ홈쇼핑(-10.54%), 태광(하한가), LG마이크론(-8.16%), GS홈쇼핑(-7.22%), 쌍용건설(-9.05%), 에스에프에이(하한가) 등이 하락폭이 컸다. NHN은 4.18% 내린 12만6000원에 마감했다.
반면 SK브로드밴드(3.49%), 태웅(2.66%), 셀트리온(1.37%), 다음(0.17%)은 상승했다.

지상파와 IPTV 사업자간 재전송 협상의 부분 타결 소식에 SBSi와 iMBC 등 방송주가 상한가를 쳤다. YTN도 2.88% 올랐다.

서울시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 종합계획' 소식에 삼천리자전가가 가격제한폭까지 뛰며 연일 강세를 보였다.

자원개발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한 트라이콤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날 138개 종목이 오르고 848개 종목이 떨어졌다. 상한가는 14개, 하한가는 60개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