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글로벌 기준으로 5천705억 원으로 시장의 예상과 부합했습니다. LG전자는 4분에도 수익성은 악화되겠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송철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LG전자가 지난 3분기에도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LG전자는 20일 글로벌 기준 3분기 매출이 12조90억 원, 영업이익은 5천70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3분기 실적의 주역은 역시 휴대폰이었습니다. 휴대폰 사업은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하며 북미 지역을 적극 공략한 결과 11.5%의 영업이익률로 3분기 연속 두 자릿수 이익률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휴대폰 판매량은 2천300만대에 그쳐 전분기에 비해 17% 감소했고, 이로 인해 매출액도 6% 줄어든 3조5천141억 원에 그쳤습니다. PDP 모듈의 적자 확대가 우려됐던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도 매출액 3조 8천521억 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갔고, 영업이익 16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평판 TV 판매가 증가했고, PDP모듈 판매량도 지난 분기에 비해 14% 늘었습니다. 디지털 미디어 부문의 호조도 눈에 띕니다. 셋톱박스, 광 저장장치 등 주요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사업부문 중 유일하게 매출, 영업익, 이익률 모두 증가했습니다. 반면, 가전사업의 경우 주요 시장인 북미와 유럽의 매출 감소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50.6% 줄었습니다. 경상적자설을 야기했던외환손실은 3천895억 원 수준으로 지난해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고, 이로 인해 본사 기준 경상이익은 340억 원에 머물렀습니다. 회사 측은 4분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제시했습니다. 가전사업의 경우 중동, 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원자재 가격 안정으로 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디스플레이 사업도 판가 하락과 경쟁 심화로 수익성은 다소 낮아지겠지만 성수기 수요 증가와 재고관리 강화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휴대폰 사업도 성장률은 둔화되겠지만 연간 1억대 판매 달성과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지속을 전망했습니다. WOWTV-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