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펀드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업계의 불완전 판매가 횡행하는 만큼 이러한 펀드 소송은 줄을 이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덕조 기자입니다. 펀드 가입으로 막대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의 소송이 시작됐습니다. 우리파워인컴펀드에 투자한 140여명의 투자자들은 이번주중 판매사인 우리은행과 펀드 운용사인 우리CS자산운용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낼 계획입니다. 이들이 투자한 금액은 140여억원. 12억원 정도의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중입니다. 투자금액에 따라 개별 소송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파생펀드, 기초자산 가격 밑에선 손실 확대) 6년만기 파생상품인 우리파워인컴펀드는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채권형펀드와 유사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기초자산 가격 밑으로 떨어지면 막대한 손실을 입게되는 파생펀드입니다. 지금까지 약 1700억원어치가 판매됐습니다. 이 파생상품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판매직원들이 손실에 대한 명확한 고지를 하지 않았고 확정 수익을 제공하는 것처럼 광고했다"며 불완전 판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과 우리CS자산운용은 아직까지 금감원 등을 통해 민원은 들어왔지만 본격적인 소송은 제기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소송이 들어오더라도 법원의 판결이 나야 거기에 맞는 대책을 준비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파생상품펀드 관련 소송은 단시간에 끝날 성질의 것은 아닙니다. (펀드 손실관련 법정공방 길어질 듯) 법정에서의 공방이 예상되고 있고 또한 어디 한쪽에서 승소하더라도 항소 등을 통해 소송이 길어질 개연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펀드 관련 손실에 대해서 처음으로 소송이 제기된다는 점에서 이러한 소송이 펀드업계 전체로 확산될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덕조입니다. 김덕조기자 d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