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외국인, 금융대책 '시큰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정부가 고강도 금융시장 대책을 내놨지만 외국인의 '셀코리아'는 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택균 기자가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 발표 이후에도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는 달라진게 없습니다.
외국인은 오늘 하루만 34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나흘간 순매도 규모가 1조9천억원을 넘습니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해석을 내놓습니다.
우선 외국인들이 기대하는 금리 인하안이 정부 대책에 포함되지 않은 점을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습니다.
또 증시에 영향이 큰 부동산·건설사 관련 정부대책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점도 한 요인으로 꼽힙니다.
커지고 있는 대북 리스크도 걸림돌로 지적됩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외국인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국내 주식을 파는 외국인의 정체를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글로벌 증시에서 손실을 본 대형 헤지펀드가 10월 결산을 앞두고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포지션을 청산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상당수 글로벌 대형 헤지펀드들이 10% 넘는 손실을 기록해 자금회수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증권가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결국 정부의 고강도 금융시장 대책에도 불구하고 증시 한켠에선 외국인의 주식 매도를 부추기는 불안한 변수들이 여전히 꿈틀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