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구라', '평경장 학원', '아귀는 프라다를 안입는다', '난숙이 오빠 광태'

본격적인 스토리 전개가 진행되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타짜'의 패러디 포스터들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드라마 홈페이지 시청자 참여 코너에 각종 패러디 포스터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ID '큐주'가 올린 몇 장의 패러디 포스터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배꼽을 잡게 한다.

먼저 일본에서 흥행한 영화 '꽃보다 남자'의 제목을 '꽃보다 구라'로 살짝 고친 패러디 포스터. 원작의 꽃미남 주인공 4명을 임현식, 김갑수, 손현주, 장원영으로 바꿔치기 했다. 여기에 더해 '미중년 타짜들이 온다'라는 문구를 삽입, 보는 이들로 하여금 폭소를 자아낸다.

두 번째는 '전설의 고수' 평경장 역으로 출연중인 임현식을 모델로 내세웠다. 화투 껍질에 '평경장 화투학원'을 그렸고, '타짜 고급반 과정‘, '끗발 완전 정복' 등의 문구를 실어 실제 학원의 전단지처럼 꾸며놨다.

그 밖에도 할리우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패러디한 '아귀는 프라다를 안 입는다', 한국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를 패러디한 '난숙이 오빠 광태'도 인기다.

이 같은 패러디물을 보기위해 시청자들이 점점 몰려들면서 '타짜'의 인기는 갈수록 고공행진 중이다. 인기작품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생산될 수 없는 창조적인 패러디 덕에 시청자들은 '웃음의 철학'도 맛볼 수 있다.

한편 '타짜'는 20일 10회 방송분에서 주인공 장혁과 김민준이 3년만에 도박장에서 만나 피할 수 없는 운명의 한판 대결을 펼치게 돼 한층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