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맘 VS 베타맘' 자녀교육의 옳은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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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최대관심사인 자녀교육에 가장 옳은 방법은 무엇일까?
19일 방송된 'SBS 스페셜'의 '알파맘 VS 베타맘 당신의 선택은?'에서는 엄마들의 최대 관심사인 자녀교육에 대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최근 불고 있는 '알파맘'과 '베타맘'에 대해 고민해봤다.
최근 자녀를 키우는 엄마들의 두가지 방법이 관심을 받고 있다. 자녀교육에 기업 경영적 요소를 가미해 효율성을 추구하는 '알파맘'과 자녀에게 자유를 주고 스스로 미래를 선택하게 하느 '베타맘'에 대한 엄마의 고민들이 그것이다.
미국에서는 '알파맘'과 '베타맘'을 70년대 전업주부와 직장을 다니는 엄마들 사이에 붙었던 논쟁을 '엄마전쟁'이라고 불렀던 것을 빗대 '제2의 엄마 전쟁(Mommy war)라고까지 한다.
알파맘은 기존 '강남엄마'들과는 어떻게 다른가? '베타맘식'으로 느슨하게 키운 아이들이 입시지옥의 거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우리나라 현실에서 '베타맘식' 교육이란 보편적일 수 없는 특수한 선택일 뿐인 것일까? 이 프로그램에서는 알파맘과 베타맘의 교육 방법을 살펴보고 진정 아이에게 적합한 교육법은 무엇인지 찾아보고자 한다.
한국 알파맘은 어떨까? 블로그 방문자 하루 2000명을 넘는 젤리맘과 마리안은 ‘육아’를 주제로 한 대표적인 스타블로거. 많은 엄마들은 육아문제에 대한 고민이 생겼을 때 먼저 그들의 블로그를 찾는다. 6살 서준이를 엄마표 조기영어 학습으로 가르치고 있는 김은주씨, 아이비리그 진학을 목표로 딸 유진이에게 초등학교 때부터 4개 국어를 가르치는 건 물론 예체능과 봉사활동 경험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계획을 세운 임정민씨도 탄탄한 정보력으로 아이의 미래를 설계하는 한국의 알파맘이다.
이제 단순히 좋은 학원에 보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엄마들. 한 발 더 앞서가는 엄마, 알파맘이 되기 위해 엄마들은 외국 사이트에서 직접 교재를 수입하고 자녀코칭학습법을 배우며 영어지도전문가강좌를 듣는다.
전문가들은 아이의 잠재적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알파맘들도 베타맘식의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아이들 스스로 재능과 열정을 찾을 수 있는 기회와 격려가 필요하다는 것. 그렇지만 특수 목적고, 명문대 합격이 사회적 성공으로 직결된다고 믿고 있는 우리나라의 교육현실 속에서 엄마들의 고민은 크다.
그런 가운데 선홍이 엄마 한지원씨는 용기있는 선택을 했다.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 기다려주는 여유를 갖기로 한 것. 더불어 그녀는 아들의 미래를 세우는데 인생을 모두 쏟아붓기 보다는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방법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다.
지원씨의 아들은 지금 전라도의 한 산촌 분교로 유학을 떠나있다.
스스로 텃밭을 가꾸고 흙에서 뛰어노는 가운데 웃음을 찾아가는 선홍이를 보며 지원씨는 엄마로서 더 이상의 욕심은 없다고 말하는데. ‘알파맘 vs 베타맘’, 엄마들의 전쟁 속에 당신의 선택은?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