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화가들 출사표… 침체시장서 '이름값' 할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난해 시장을 뜨겁게 달군 인기 작가들이 잇따라 신작 전시회를 마련해 침체된 미술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50대 스타 작가 오치균씨는 지난달 갤러리현대 강남점 신작 발표회에 이어 부산 도시갤러리에서 작품전을 갖고 있다. '설악산 작가' 김종학씨를 비롯해 이우환ㆍ이숙자ㆍ이왈종ㆍ사석원ㆍ홍경택ㆍ김동유ㆍ이불씨 등도 전시회를 열고 있거나 준비 중이다. 특히 이우환ㆍ김동유ㆍ사석원ㆍ전광영씨는 자신의 브랜드를 미국 유럽 일본 시장에 내놓고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다. 환금성이 큰 만큼 완성도 높은 신작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겠다는 게 이들의 전략이다.
지난해 호당 1000만원까지 치솟았던 김종학씨의 경우 오는 12월5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예화랑에서 개인전을 펼친다. 이번 개인전에는 설악산의 다양한 풍경을 담은 신작 40여점이 호당 400만원에 출품될 예정이다. 김씨의 작품 '풍경'(150×450㎝)이 지난해 9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5억8000만원에 팔린 것에 비하면 신작들의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가나아트갤러리는 지난해 국내에서 돌풍을 일으킨 사석원씨의 해외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가나 측은 지난 3월 문을 연 뉴욕 지점에서 사씨의 대규모 개인전을 열고 미국 컬렉터들의 반응을 타진하고 있다. 다음 달 15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에는 칠판에 아크릴 등 혼합재료를 사용한 신작 20여점이 출품됐다. 작품 가격은 100호(162.2ㆍ130㎝) 크기 한 점에 4500만원 선이다.
카이스갤러리는 홍경택씨의 개인전을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연다. 홍씨는 지난해 5월 홍콩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된 '연필Ⅰ'(259×581㎝)이 7억7760만원에 팔려 아시아미술시장에서 30대 인기작가로 떠올랐다.
이번 전시에는 '펑키'음악을 미술과 접목한 신작 '펑케스트라(Funky+Orchestra)'시리즈 30여점을 출품할 예정이다. 점당 가격은 100호 기준 8000만~9000만원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글로벌 예술 전사' 이불씨도 청담동 PKM트리니티 갤러리에서 신작 발표회를 갖고 있다. 이씨의 작품은 지난 5월 미국 뉴욕 리만머핀 갤러리 개인전에서 20점이 매진됐는가하면 '오토포이시즈'가 지난 5일 소더비 홍콩경매에서 추정가보다 높은 110만 홍콩달러(약 1억7000만원)에 팔려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시에는 거울을 활용해 무수히 반복되는 이미지를 복재한 신작 설치 작품 '인피니티' 등 20여점을 내놨다. 가격은 작품성과 크기에 따라 점당 5800만~1억2000만원.
지난해 11월 홍콩 크리스티에 출품한 '마릴린 먼로'가 추정가의 13배 이상인 5억8842만원에 팔려 스타 작가로 떠오른 김동유씨는 다음 달 21일부터 내년 1월23일까지 독일 뮌헨의 폰 브라운배랜스화랑에서 개인전을 열고 유럽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기존의 인물 소재인 케네디,마릴린,마오쩌둥 등에서 벗어나 부다,다이에나,오드리 헵번,그레고리 펙,아나콘다 등으로 확장한 것이 특징.150호 크기 10여점이 100호 기준 1억4000만원 선에 출품된다.
국제성을 인정받고 있는 추상화가 이우환씨는 오는 25일까지 미국 페이스갤러리,이왈종씨는 갤러리현대 강남점에서 각각 신작발표회를 갖고 있다. 미국 뉴욕 로봇밀러갤러리에서 지난 11일 개인전을 마친 전광영씨는 내년 2월 모리미술관 초대전에 참가한다. '보리밭 작가' 이숙자씨는 다음 달 1일부터 12월14일까지 경기도 고양아람미술관에서 '섦과 세계'라는 주제로 기획전을 펼칠 예정이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50대 스타 작가 오치균씨는 지난달 갤러리현대 강남점 신작 발표회에 이어 부산 도시갤러리에서 작품전을 갖고 있다. '설악산 작가' 김종학씨를 비롯해 이우환ㆍ이숙자ㆍ이왈종ㆍ사석원ㆍ홍경택ㆍ김동유ㆍ이불씨 등도 전시회를 열고 있거나 준비 중이다. 특히 이우환ㆍ김동유ㆍ사석원ㆍ전광영씨는 자신의 브랜드를 미국 유럽 일본 시장에 내놓고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다. 환금성이 큰 만큼 완성도 높은 신작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겠다는 게 이들의 전략이다.
지난해 호당 1000만원까지 치솟았던 김종학씨의 경우 오는 12월5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예화랑에서 개인전을 펼친다. 이번 개인전에는 설악산의 다양한 풍경을 담은 신작 40여점이 호당 400만원에 출품될 예정이다. 김씨의 작품 '풍경'(150×450㎝)이 지난해 9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5억8000만원에 팔린 것에 비하면 신작들의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가나아트갤러리는 지난해 국내에서 돌풍을 일으킨 사석원씨의 해외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가나 측은 지난 3월 문을 연 뉴욕 지점에서 사씨의 대규모 개인전을 열고 미국 컬렉터들의 반응을 타진하고 있다. 다음 달 15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에는 칠판에 아크릴 등 혼합재료를 사용한 신작 20여점이 출품됐다. 작품 가격은 100호(162.2ㆍ130㎝) 크기 한 점에 4500만원 선이다.
카이스갤러리는 홍경택씨의 개인전을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연다. 홍씨는 지난해 5월 홍콩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된 '연필Ⅰ'(259×581㎝)이 7억7760만원에 팔려 아시아미술시장에서 30대 인기작가로 떠올랐다.
이번 전시에는 '펑키'음악을 미술과 접목한 신작 '펑케스트라(Funky+Orchestra)'시리즈 30여점을 출품할 예정이다. 점당 가격은 100호 기준 8000만~9000만원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글로벌 예술 전사' 이불씨도 청담동 PKM트리니티 갤러리에서 신작 발표회를 갖고 있다. 이씨의 작품은 지난 5월 미국 뉴욕 리만머핀 갤러리 개인전에서 20점이 매진됐는가하면 '오토포이시즈'가 지난 5일 소더비 홍콩경매에서 추정가보다 높은 110만 홍콩달러(약 1억7000만원)에 팔려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시에는 거울을 활용해 무수히 반복되는 이미지를 복재한 신작 설치 작품 '인피니티' 등 20여점을 내놨다. 가격은 작품성과 크기에 따라 점당 5800만~1억2000만원.
지난해 11월 홍콩 크리스티에 출품한 '마릴린 먼로'가 추정가의 13배 이상인 5억8842만원에 팔려 스타 작가로 떠오른 김동유씨는 다음 달 21일부터 내년 1월23일까지 독일 뮌헨의 폰 브라운배랜스화랑에서 개인전을 열고 유럽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기존의 인물 소재인 케네디,마릴린,마오쩌둥 등에서 벗어나 부다,다이에나,오드리 헵번,그레고리 펙,아나콘다 등으로 확장한 것이 특징.150호 크기 10여점이 100호 기준 1억4000만원 선에 출품된다.
국제성을 인정받고 있는 추상화가 이우환씨는 오는 25일까지 미국 페이스갤러리,이왈종씨는 갤러리현대 강남점에서 각각 신작발표회를 갖고 있다. 미국 뉴욕 로봇밀러갤러리에서 지난 11일 개인전을 마친 전광영씨는 내년 2월 모리미술관 초대전에 참가한다. '보리밭 작가' 이숙자씨는 다음 달 1일부터 12월14일까지 경기도 고양아람미술관에서 '섦과 세계'라는 주제로 기획전을 펼칠 예정이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