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금융기업 10곳 중 8곳 정도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해소되는 데까지 2~3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대한상의가 국내 금융업계 180개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업체 중 45%가 글로벌 금융위기 해소 기간을 약 2년으로 답했고, '3년(38.9%), 1년(11.7%), 5년 이상(4.4%)'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국내 금융기업의 88.9%는 경기침체 가속화와 지속, 신규 투자 감소로 인한 산업 생산 저하, 추가적인 금융위기 발생 등을 이유로 미국경제가 일본처럼 장기불황을 겪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응답했습니다. 또한 51.7%는 국내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94.4%는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반응했습니다. 금융기업의 애로 사항은 '재무건전성 악화 우려(56.5%), 투자금융(PF) 관련 부실화(22.4%), 해외외환차입애로(14.7%) 등이었고, 금융리스크 관리능력 확충(50.0%), 재무건전성 강화(24.4%), 전문인력 육성(12.8%)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끝으로 금융기업의 75.6%는 금융규제완화 기조가 유지돼야 하며, 그 중에 ’금리·환율의 안정(66.7%)', '세계 금융 공조체체 구축(12.8%)', '외화공급확대(10.0%)’등이 절실한 정부 정책으로 꼽혔습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